조선 초기에 심어진 이 뽕나무는 가슴높이 둘레 1.4m로 2024년 7월 11일 서울특별시 자연유산 제1호로 지정(2024년7월11일)되었다. 당초 원줄기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서 자랐으나 지금은 가지 중간부분이 잘린 고사목(枯死木)으로, 이 나무가 잠실리 뽕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조선시대 이 일대가 뽕나무 밭으로 여기에 신잠실이 설치되었기 때문인데 잠실은 견사(絹絲)를 만들기 위해 잠종(蠶種)을 받아서 뽕잎을 먹이고 누에를 치는 곳을 말한다. 이곳에 잠실을 설치한 시기는 용재총화(?齋叢話) 기록에 의하면 성종과 연산군 재위(在位)때로 추정되며, 잠실을 관장하는 잠실도회(蠶室都會)는 당초 중국의 예에 따라 궁중(宮中)에 잠실을 설치하여 중전과 세자빈이 뽕나무를 기르고 누에치는 일의 공들임을 익힘으로써 백성(百姓)들에게 길쌈시범을 보이고자 한 것으로 이곳은 뽕나무 묘목재배, 잠종보급 및 잠업강습소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현재 이곳에는 대한잠사회에서 주변에 뽕나무 3주를 심어 함께 관리하고 있다.
안내표석
잠실리 뽕나무
잠실리 뽕나무 대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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