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을 보면, 정작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사소한 일에도 눈치 보며 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어린이집 앞 주차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를 등원시키느라 잠깐 정차하는 동안, 일부 주민들이 마치 큰 범죄라도 저지른 듯 민원을 넣고, 심지어 소리를 지르며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면 참 씁쓸합니다. 어린아이들이 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의치 않는 태도는 과연 어른다운 행동일까요?
불법 주차가 지속되거나 교통에 심각한 방해가 된다면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등·하원 시간대에 잠깐 붐비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 시간대는 길어야 10~20분 정도이며, 부모들 역시 불필요하게 머무르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민원과 적대적인 태도로 부모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과연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일까요?
뿐만 아니라 주정차 위반에도 자주 걸립니다. 매번 재원증명서를 제출하면서 의견서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원에서는 수시로 주민들의 민원을 이야기하며 학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합니다.
저출산이 문제라면서 정작 아이를 키우려는 환경은 점점 더 가혹해지는 현실. 이런 분위기에서 누가 아이를 낳고 기르고 싶을까요? 모두가 조금만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더 따뜻한 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우리 사회의 미래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사회도 주민도 시스템도 어느하나 마음 편하게 아기를 키울 수 있게 해줄순 없는 건가요??????
민간 어린이집은 살아남지도 못하는 상황에 국공립 어린이집에서도 이런 문제들이 계속 되는것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서초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