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잠복기는 균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2∼72시간이다.
A. 혈변과 심한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발열은 없거나 적게 나타난다. 감염의 약 2∼7%가 혈전성 혈소판 감소증(Thrombotic thrombocypenic purpura, TTP) 또는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과 같은 질병을 일으킨다.
A. 오염된 식품, 주로 오염된 쇠고기로 만든 음식(햄버거)이나 우유를 먹어 감염된다. 인간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파도 가능하며, 물을 매개로 한 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소의 장내에 존재할 수 있는데 도축과정이나 가공과정에서 오염된 쇠고기를 충분한 온도로 가열하지 않고 조리하는 경우 균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사람을 감염시킨다. 아주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고기 이외에도 물이나 멸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 오염된 야채류 등에 의해서도 감염증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변으로 나온 균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도 있다. 따라서 가족이나 어린애들이 집단으로 수용되어 있는 경우에 서로 감염시킬 위험이 높다.
A.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된다.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항생제 투여 의미는 불분명하며, 일부 항생제는 합병증을 촉진하기도 한다. 용혈성요독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으면서 수혈이나 투석 등의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도 한다.
A. 광범위하게 분포하기 때문에 환자와 보균자의 분변으로부터 직접∙간접으로 오염되는 식품이면 모두 원인식품이 될 수 있다. 햄, 치즈, 소시지, 채소샐러드, 분유, 두부, 음료수, 어패류, 도시락, 급식 등이 주요 원인식품이다.
A. 장출혈성대장균(O157)에 의한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발병한다.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기능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일으킨다. 백혈구 수치가 높고, 설사가 심하면서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소아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반정도에서 투석이 필요하고 사망률은 2∼7% 정도이다. 항생제 사용이 발생을 촉발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항콜린제, 지사제는 투여하면 안 된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이외의 병원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