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에 의한 감염이다.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대만, 이스라엘, 스페인, 터키, 태국, 덴마크,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해안지방에서 매년 10만명 당 0.5명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간질환을 갖고있는 고위험군으로부터 매년 20∼40 환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치명률은 50% 이상이다. 대부분 40세 이상의 남자에서 발병하며, 여름철 서남 해안지역의 수온이 18∼20℃ 이상이고, 염도가 25‰정도일 때 주로 발생한다.
A.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3/4의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내 응고병증이 발생한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고 한다. 피부 감염일 경우에는 피부의 궤양이나 괴사 등을 일으키기도 하며,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류로 세균이 침입하여 치명적일 수 있다.
A.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간질환 등 저항력이 약한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시 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일이며, 피부감염의 경우는 약 12시간이다.
A. 감염된 환자의 몸속에서 순수하게 분리하여 배양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균체의 표면에 존재하는 항원(인체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항체를 만들어 내도록 하는 물질)의 형태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실제 사용 가능한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A.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