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1장 - 인도의 힌두사원
젊고 용맹스러운 전사 ‘솔로르’는 힌두사원의 무희인 ‘니키아’를 몰래 만나 신(神) 앞에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 한편 힌두사원의 최고 승려 ‘브라민’도 ‘니키아’에게 반해서 그녀에게 사랑을 구하지만 그녀는 신분의 차이를 이유로 거절한다. 숲 속에서 ‘솔로르’와 ‘니키아’의 비밀스런 만남을 목격한 ‘브라민’은 복수를 결심한다.
1막 2장 - 왕궁
‘라자왕’은 ‘솔로르’를 자신의 딸인 ‘감자티’와 결혼시키려 한다. ‘솔로르’는 ‘라자왕’의 신망을 잃기 싫어 결혼을 받아들인다. ‘브라민’은 ‘니키아’와 ‘솔로르’의 관계를 왕에게 고해바치며, 자신이 ‘솔로르’를 죽일 수 있도록 간청하지만 ‘라자왕’은 ‘솔로르’ 대신 ‘니키아’를 죽이기로 결정한다. 한편 ‘감자티’는 ‘솔로르’의 초상화를 ‘니키아’에게 일부러 보여주고 이에 ‘니키아’는 자신의 사랑이 버림받았음을 알고 단도를 집어 들어 ‘감자티’에게 달려든다. 그러나 시녀 ‘아야’의 도움으로 ‘감자티’는 목숨을 구하고 ‘니키아’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2막 - 왕궁 정원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축하 향연이 화려하게 벌어진다. 부채춤과 앵무새춤, 물동이를 머리에 얹은 마누의 춤과 전사들의 북춤, 힌두사원에서 온 무희들의 춤과 황금신상의 춤이 펼쳐진다. ‘감자티’와 ‘솔로르’의 결혼식 2인무에 이어서 ‘니키아’가 두 사람을 위한 축하의 춤을 추도록 불려 나온다. 그녀가 춤을 끝내려 할 때 누군가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는다.
‘라자왕’과 ‘감자티’가 독사를 숨겨서 보낸 줄 모르는 ‘니키아’는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 ‘솔로르’가 보냈다고 믿고는 이전의 비통한 심정을 잊기라도 한 듯이 기쁨의 춤을 추다가 독사에 물려 쓰러지고 만다. ‘니키아’의 죽음을 원치 않는 ‘브라민’은 해독제를 내밀며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것을 요구하지만 ‘니키아’는 숭고한 사랑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
3막 1장 - 솔로르의 침실
‘솔로르’는 자신으로 인해 ‘니키아’가 죽었기에 비탄에 잠겨있다. 이때 탁발승 ‘마가다베야’가 ‘솔로르’의 숙소로 와서는 신비스런 힘으로 코브라를 일으키며 위로의 춤을 춘다. ‘솔로르’는 그에게 환각 속에서라도 ‘니키아’를 한 번만 보게 해달라며 간청한다. 그리고 꿈속으로 빠져든다.
3막 2장 - 망령들의 왕국
‘솔로르’는 꿈에서 망령들의 왕국에 이른다. 아름다운 무희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는 절제된 동작으로 끊임없이 내려오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마치 천사들이 하늘로부터 땅의 고대 신전으로 내려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망령들은 그들의 거처인 천상 세계의 그림을 그려낸다. 마침내 그중에서 ‘니키아’를 찾아낸 ‘솔로르’. 비록 현실에서는 사랑을 나눌 수 없지만 사랑의 스카프로 연결되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한다.